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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6월 말 부실채권비율 0.41%…전분기·전년과 유사

- 은행권 6월 기준 부실채권 10조5000억
-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77.4%) 차지
-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9/03 [19:00]

국내은행 6월 말 부실채권비율 0.41%…전분기·전년과 유사

- 은행권 6월 기준 부실채권 10조5000억
-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77.4%) 차지
-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9/03 [19:00]

▲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자료제공=금융감독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국내은행의 6월 말 은행권 부실채권 정리액이 증가하며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전분기 말(0.41%)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3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부실채권은 10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여신이 8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77.4%)을 차지했다. 가계여신(22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올해 6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로 전분기 말(229.6%)보다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12000억원) 등으로 3.5%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205.6%) 대비 20.8%p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 분기(3조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23000억원) 대비로는 1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8000억원으로 전분기(19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9000억원으로 전분기(27000억원) 대비 12000억원 증가했다. ·매각(대손상각 1조원, 매각 13000억원), 여신 정상화 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5000억원), 여신 정상화(6000억원), 출자전환(1000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49%)은 전분기 말(0.50%)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0.35%)은 전분기 말(0.38%)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여신(0.57%)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4%)은 전분기 말(0.23%)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0.16%)은 전분기 말(0.14%)대비 0.02%포인트, 기타 신용대출(0.47%)은 전분기 말(0.45%) 대비 0.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7%)은 전분기 말(1.20%)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분기 중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환입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 및 취약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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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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