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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 현상에 관리 강화 나서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8/25 [15:09]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 현상에 관리 강화 나서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8/25 [15:09]

▲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CI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와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증가하고 있는 신용융자와 테마주 쏠림 현상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와 협회는 25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 증시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가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인다""이에 따라 신용융자 규모도 크게 증가해 최근 들어서는 연고점 대비 1조원 가량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2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206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46000억원, 전년 동월 대비 3조원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와 협회는 "신용융자는 레버리지 투자 방식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특히 테마주의 경우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신용거래 가능 종목 선정, 종목별 보증금률 및 담보유지비율, 고객별 한도 차등 등에 관한 내부기준을 철저히 준수, 고객의 신용도에 부합하는 신용거래 한도를 부과,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체계의 효과적인 작동과 주기적 점검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자들에게도 신용융자 사용 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위험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 주가 하락 시 추가 담보를 요구받을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금의 성격과 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신중히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양 기관은 투자자는 신용융자와 테마주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투자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대상 적극적 기획감시, 테마주 대상 조회공시 적극 발동 등 테마주 과열방지를 위해 조치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신용융자 증가세와 테마주 쏠림현상을 억제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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