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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 한국마사회, 경마공원서 새터민 학생 대상 승마교실 개최

나덕흥 | 기사입력 2014/06/14 [12:27]

KRA 한국마사회, 경마공원서 새터민 학생 대상 승마교실 개최

나덕흥 | 입력 : 2014/06/14 [12:27]


KRA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새터민 청소년 대안학교인 삼정학교(교장 채경희)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승마체험’을 진행했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추진 중인 ‘2014년도 찾아가는 승마교실’의 일환이다.

그런데 찾아가는 승마체험이라면서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이유에 대해 한국마사회 이미지개선추진단의 김종필 단장은 “새터민 학생들에게 단순한 승마체험 외에 말과 관련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주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는 단순한 승마체험만이 아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에서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삼정학교로 대형버스를 직접 보내 학생들을 수송했다. 서울경마공원에 도착한 뒤에는 서울경마공원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마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마사투어에 이은 점심식사 후엔 경마공원 내 가족공원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면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포니랜드 호스 점핑쇼’도 관람했다.

본격적인 승마체험은 오후 1시 30분부터 이뤄졌다. 가족공원 내 포니랜드에서 이뤄지는 승마체험에는 강아지만한 크기의 마종인 미니어쳐부터 사람 키와 비슷한 크기의 마종인 웜블러드까지 총 10여 마리가 동원됐다. 학생들은 10명 내외로 짝을 지어 준비된 승용마에 기승해 승마를 체험했다. 승마체험 후에는 승용마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도 제공됐다. 행사가 모두 끝난 후 한국마사회에서는 학생들을 다시 삼정학교까지 바래다 주었다.

삼정학교의 채경희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부모를 따라 대한민국으로 내려왔지만 일반학교에의 진학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라면서 “어찌 보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으로 볼 수 있는데, 한국마사회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승마는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대표적인 운동이라도 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말을 통해 호연지기를 길러 어엿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14년 청마의 해를 맞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승마체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7일, 서울외국인학교에서 첫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20일에도 안양의 아동복지시설인 해관재단 ‘좋은집’에서 승마교실을 진행했다. 사업추진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레저승마TF팀의 황동주 팀장은 “저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말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적극적인 승마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며, 그 수혜 대상은 사회적 소외계층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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