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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위기는 이준석 전 대표 탓"

-연이은 가처분 신청에 당 혼란

김봉화 | 기사입력 2022/09/08 [16:38]

권성동 "국민의힘 위기는 이준석 전 대표 탓"

-연이은 가처분 신청에 당 혼란

김봉화 | 입력 : 2022/09/08 [16:38]

▲ r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는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됐지만 이제야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며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고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상황 등에 대해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당의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의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며 이준석 전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원내대표는 “물론 저는 지난달 26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설치한 절차는 합법이지만 민주적인 정당성에 어긋난다는 해당 결정문의 논증은 사법의 정치 개입”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소송은 위기와 혼란을 더욱 확대 시키고 있으며 당헌·당규의 빈 곳을 파고들어 ‘정치의 사법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소송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강조하며 "당을 향한 충정은 변치 않을 것이며 보수 정당의 미래를 위해 더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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