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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검사들, 조국에 후회의 전화를 걸다

내외신문 | 기사입력 2021/08/11 [07:40]

조국 수사 검사들, 조국에 후회의 전화를 걸다

내외신문 | 입력 : 2021/08/11 [07:40]

김의겸 의원이 페북에 조국을 수사한 검사들이 조국에게 후회의 전화를 했다고 페북에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김의겸의원 페북 페이스북 

[조국 수사 검사들, 조국에 후회의 전화를 걸다.]

오늘 저녁 6시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말입니다. 제 발음이 불분명해서인지 의미 전달이 명확하게 안 된 부분이 있어 손을 좀 봐서 올립니다.

◆ 김의겸> 윤석열 총장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하나 좀 제가 짧게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을 하면서 '이런 일도 벌어지는 구나'하는 것이 있었어요.

제가 조국 전 장관하고 며칠 전에 통화를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사단의 검사 두 명한테서 최근에 잇달아 전화가 왔다. 한 명은 현직 검사이고, 또 한 명은 최근에 퇴직한 윤석열 사단이다. 이 두 사람 다 조국 일가족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가 되었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각자 조국 전 장관한테 전화를 걸어서, 미안한 마음을 토로를 하고. 장관님 잘 견디십쇼, 힘내시고, 어려운 시기 이겨내시면 좋은 날이 올 겁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더란 겁니다. 조국 전 장관으로서는 자신의 집안을 도륙한 검사들 아니겠어요  멸문지화를 이끌었던 검사인데. 그 검사 두 명이 다 개별적으로 뜬금없이 전화를 한 것입니다.

전화를 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 도대체 뭐라고 응답을 해야 할 지를 모르고. 전화를 끊었다는 거에요. 그러고는 오히려 저한테 "대체 왜한테 전화를 걸었을까요?"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는 것이에요.

그래서 제가 기자적인 느낌으로, 이 둘이 윤석열 총장을 모시고 있었을 때는 으쌰 으쌰 하면서 조직 보위의 논리, 그것으로 무장이 되지 않았겠어요  그렇게서 윤석열 사단의 한 몸으로 일했는데, 윤석열 총장이 옷을 벗고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는 모습. 거의 1일 1망언에 가까운 모습들을 보면서 뭔가 윤석열 총장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 아닐까.

게다가 최근 들어와서는 지지율이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낮아지는 현상이 보여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지지율 하락을 지켜보면서 과거의 윤석열 사단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제 나름대로 추측을 해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지율이 윤 전 총장이 계속 높았다면 그분들이 전화를 안 했었을까요?

◆ 김의겸> 안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것이죠. 왜냐면 윤석열 총장이 그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사단의 인사가 불리하게 나고, 흔들리고, 좌천되고  하는 것에 대해서. 참아라, 끝까지 기다리라고 일일이 전화를 했다고 하잖아요. 그 때는 지지율이 높았으니 윤석열 사단 검사들도 참고 기다리자 했겠지만.

지지율이 하락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분들이 마음이 흔들리고, 또 지나 온 세월, 지난 수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추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제 해설입니다.

추신 ; 한 명은 음주 상태에서 전화, 한 명은 맨 정신에 전화했다고 하네요. 으~음. 맹숭맹숭한 상태로는 전화걸기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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