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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빈곤율 심각...영양결핍 굶는 노인들 많아..

-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아-

김봉화 기자 | 기사입력 2021/05/12 [18:04]

노인 빈곤율 심각...영양결핍 굶는 노인들 많아..

-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아-

김봉화 기자 | 입력 : 2021/05/12 [18:04]
12일 인천광역시 동구 푸드마켓 앞에 여러명의 노인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문이 열리면 일정한 금액의 식료품을 무료로 골라 가져 올 수 있다.
12일 인천광역시 동구 푸드마켓 앞에 여러명의 노인들이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문이 열리면 일정한 금액의 식료품을 무료로 골라 가져 올 수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국민 삶의 질’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수는 812만543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2만명 중 15.7%를 차지하는 가운데 노인 100명중 5명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절대 빈곤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1인가구는 158만9371명으로 노인인구 전체의 19.6%이며 2019년 기준 노인 사회적 고립도는 36.6%에 달한다. 사회적 고립도는 '집안일을 부탁하거나',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둘 중 하나라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로 영양 결핍의 노인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으며 고령 인구 증가 속도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빨라 복지 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생계가 막막해 폐지를 주우며 살아가는 노인들의 인구가 점점더 늘어가고 있다.

또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심각한 영양 결핍으로 병을 얻어 사망 하거나 아파도 제대로 병원조차 갈 수 없는 절대 빈곤층의 문제는 심각하다.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인에게 지급되는 1인 가구 기초생활수급비는 총 54만8349원이 지급되지만 월세,전기세 등 각종 세금을 내고 나면 고작 10 만원 정도가 남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도 수급자 에게는 중복 된다는 이유로 30만원을 받지 못해 54만 원으로 한 달 정도를 살아야 하는 현실이다.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 간다는 한 노인은 "복지 복지 하는데 다 허상이고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오죽하면 손수레를 끌고 폐지를 주어야 하냐고 하소연 했다.

동인천 북광장에서 만난 노인은 더 심각했다.아들 딸이 있어 수급자 혜택을 받지 못하고 거리에서 걸인으로 생활하는 그는 가장 큰 고통이 배고픔 이라고 전했다.자식이 있어도 부모를 책임지지 못하는 인구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특히 코로나 사태로 무료 급식이 중단 되면서 노인들의 끼니 문제가 심각해 졌다.

무료 급식으로 한 끼를 해결 했다는 한 노인은 "솔직히 말해 백신 보다 무료 급식이 먼저 시행 됐으면 좋겠다"며 "경제가 좋아 졌다고 TV 에서 연일 떠들어 대는데 어느나라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경제가 좋아지면 우리같은 사람이 없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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