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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철수 제치고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

-오세훈 지난 10년간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

김봉화 기자 | 기사입력 2021/03/23 [17:07]

오세훈, 안철수 제치고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

-오세훈 지난 10년간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

김봉화 기자 | 입력 : 2021/03/23 [17:07]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야권 단일화 서울시장 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양당 실무협상팀은 23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거주자 3천2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절반씩 반영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공동 발표했다.

양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정확한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박빙'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 후보가 안 후보에 오차범위 밖 낙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적합도와 경쟁력 모두 오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울먹이면서 "제 가슴 한켠에 자리한 이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서울 탈환'의 각오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와 국민께서 바라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겠다"며 오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 줄 것을 부탁하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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