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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사찰의심 신고' 경찰 조사 소동

이승재 | 기사입력 2011/09/12 [07:15]

임수경 '사찰의심 신고' 경찰 조사 소동

이승재 | 입력 : 2011/09/12 [07:15]


‘방북’ 대학생으로 유명한 임수경(43)씨가 국정원직원이 자신을 사찰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해 조사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임 씨가 112에 자신이 사찰기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정보기관이 사찰을 하는 것 같다고 조사를 해달라고 신고했다.

동시에 자신의 트위터에도 "사찰을 받는 것 같다. 혐의자와 대질신문 중이다. 대한민국 공권력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을 올리고 지인들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임 씨는 전날 지인 3명과 저녁모임을 가진 뒤 그 가운데 한명인 김모(40)씨가 국정원 정보원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인적사항을 파악해달라고 신고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와는 트위터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알려졌다. 나머지 동석한 2명은 지역언론계 인사와 전 야당 관계자로 전해졌다. 지역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임씨의 집에서 술 자리를 갖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당사자들을 모두 오게 한 뒤 3시간여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신고내용과 관련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모두 돌려보냈다. 임씨는 조사에 대해 수긍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김씨는 합천에서 벌어지는 대형행사 관계자로 지역을 찾아다니며 일하는 사람으로 관계자들이 확인해줘 정보기관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는 임씨 일행이 술이 과해 대처를 제대로 못한 김씨를 오해해 벌어진 단순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수경씨는 몇 년전 급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은 뒤 추모종교행사 관계로 합천을 찾아왔다 이웃 시군인 경북 고령에 거처를 마련하고 틈틈이 지역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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