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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원순 '곤혹' 한나라당, 대항마 '고심'

이승재 | 기사입력 2011/09/08 [08:44]

민주당, 박원순 '곤혹' 한나라당, 대항마 '고심'

이승재 | 입력 : 2011/09/08 [08:44]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후보직을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한 이후 민주당이 강력한 야권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매우 곤혹스런 입장을 나타내고있다.

야권은 후보선출방식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한나라당도 인물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는 어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야권 통합후보 경선에 대해선 열려 있다면 서도 민주당내 경선 참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박변호사는“민주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닫아놓은 건 아니라고 보면 되겠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그것은 지금으로서는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민주당에서는 박변호사의 등장과 함께 출마를 포기하는 인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공천심사위원회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자 마찰을 빚고 있다.

민주당 천정배의원은 "시민 상대로 여론조사 그걸로 그치겠다는 겁니다. 이것은 비민주적“이라고 입을 열었고 김영춘 최고위원은"비공개 회의 같은 데서 한번 거르는 과정도 없이 그대로 이견을 드러내고. 이게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은 절대로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제1 야당이 제대로 된 후보도 내지 못한 채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나라당은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측과 나경원 의원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 맞선 가운데,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추석 이후로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는 인사들이 많아 결국 추석 민심이 여야 후보 윤곽을 그리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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