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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강원 도지사 대전 충남대 특별강연

안상규 | 기사입력 2011/07/08 [11:18]

이광재 전 강원 도지사 대전 충남대 특별강연

안상규 | 입력 : 2011/07/08 [11:18]


7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특별강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7일 오후 2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강대국의 흥망성쇠 역사를 통해 본 우리나라의 가야할 길’이란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이 전 강원도지사가는 이날 “정치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치는 의미 있는 일로, 우리 삶의 운명을 결정한다. 같은 이유로 여러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나라가 잘 살아야 내가 잘 사는 것이다”며 “정치를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정치인들은 정치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정치를 우습게 보는 그 순간, 정치인들은 간섭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우리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반값등록금 결정을 결국 누가 결정합니까. 여러분의 등록금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정치인이 결정한다”며 학생들의 정치적 관심을 촉구하는 동시에 “우리는 혹시 민주당을 좋아하기 때문에 혹은 특정 어느 정당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으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죽이고 있지 않은가”라고 물어 정치적 중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 사회를 봤던 김제동씨가 방송 출연을 못하고, 미네르바가 한국 경제가 어렵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감옥에 간 상황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상의 자유, 생각의 자유가 있을 때 세상은 진화했다”며 “다른 사람이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세계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예를 들며, 대학생들의 진로방향이 국가의 발전과 연계돼야 한다는 점과 대학생들이 취업과 스펙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강연을 이어갔다.

한편, 특검에 소환됐던 당시의 심정을 묻는 학생에게 “우리나라에서는 총 6번의 특검이 있었고, 나는 그중 두 번 출두해 모두 무혐의처리 됐다”며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나무가 우거지면 바람이 많이 분다”고 소회했다.

또한 “사람은 마음을 크게 쓰면 이 세상을 포용할 수 있고, 마음을 작게 쓰면 바늘구멍 하나를 꽂을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라며 “여러분들이 마음이 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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