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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목숨보다 그림’ 제3회 박권수 추모 유작전 개최

구남휘 | 기사입력 2015/11/02 [16:15]

서천군, ‘목숨보다 그림’ 제3회 박권수 추모 유작전 개최

구남휘 | 입력 : 2015/11/02 [16:15]


 

[내외신문=구남휘 기자] 서천군이 주최하고 서천문화원이 주관하는 박권수 화백의 ‘목숨보다 그림’ 제3회 추모 유작전이 서천문화원에서 11월 9일까지 열린다.

저 세상에 가서도 그리겠다는 박권수 화백의 세 번째 유작전이 지난 31일 오프닝 리셉션(Opening Reception)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된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서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추모유작전은 서천미술협회·농심마니, 박·그·사(박권수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가 후원하고 있으며 박 화백의 유작전은 시대를 앞선 네온컬러 그림 작품과 설치물 유작으로 꾸며졌다.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출신으로 소설가 박경수(농촌문학가)와 형제이기도 한 박권수 화백은 홍익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장르를 넘나들며 시대를 앞서간 수많은 작품을 제작하며 치열한 예술가의 삶을 살다가 지난 2005년 5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박권수 화백은 자연과 인간을 근간으로 고향의 소나무와 옛 동산의 형상을 밝은 원색조의 배경에 다양한 몸짓의 자화상을 흑백의 회색조인 무채색으로 대비시켜 관람객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또한, 국내미술인으로는 처음으로 1990년 구 소련 모스크바에서 한·소 문화교류의 첫 장을 여는 초대전을 가진 바 있으며 일본, 미국, 유럽에서도 초대전을 열어 한국미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올려놓는 견인차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31일 열린 개막식에는 생전 가깝게 지냈던 개그맨 전유성씨 등 농심마니 회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전국 깊은 산골짜기에 산삼을 심는 사람들인 농심마니 회원은 이튿날 서천의 산에서 산삼심기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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