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구남휘 기자] 서천군 화양면사무소 사무실은 관공서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특별함이 있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곳곳에 만개한 국화꽃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그윽한 국화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서천군 화양면은 이른 봄부터 면사무소 직원들이 힘을 모아 소국과 수레국화 50여개를 정성스럽게 키워왔으며 가을을 맞아 만개한 국화화분으로 사무실을 꾸며 면사무소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 또한 국화 화분을 이웃한 농협과 우체국 등 관내 기관단체에 나누어 가을정취를 선사했다.

민원문제로 화양면사무소를 찾은 한 주민은 “미당의 시처럼 화사하게 피어난 국화와 향 덕분에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며 세심한 배려로 민원인에게 편안함을 선사한 면사무소 직원들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덕 화양면장은 “국화를 함께 나누며 기관단체들과는 화합을 다지고 사무실을 찾는 분들에게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 국화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 향기를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화양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