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25만원 지급 민생지원금 법안 추진에 대해 "왜,국민 1인당 왜 25만 원 만 줍니까. 한 10억 원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민주당이 추진중인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건전 재정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 주장을 언급하며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겠느냐"며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서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채 발행을 통한 재정 충당 주장을 겨냥한 듯 "국채라는 것을 정말 개념 없이, 방만한 재정이라는 것이…"라며 "대차대조표에 대변, 차변이 일치되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마구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는 "그냥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합리적인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자금이 이탈되기 때문에 (미국과) 금리를 어느 정도는 맞춰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금리와 환율만 갖고 대응할 것이 아니라 달러를 벌자는 취지에서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를 걸어 외화 부족을 막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정부 물려 받을때 경제 상황 보고 나라 망할 수 있겠다"고 주장하며 "文 정부의 방만한 운용으로 거의 파산에 다다랐지만 尹 정부 들어 경제 걱정은 덜 해도 될 상황"이라고 말해 尹 대통령과 韓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퍼주기식 법안에 대해 작심 비판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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