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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비가 많이 올 줄 몰랐다,천재지변 그런 인식 버려야"

-첫째도 국민 안전,관계부처 장마 끝날때 까지 긴장해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7/18 [11:57]

尹 대통령,"비가 많이 올 줄 몰랐다,천재지변 그런 인식 버려야"

-첫째도 국민 안전,관계부처 장마 끝날때 까지 긴장해야

김봉화 | 입력 : 2023/07/18 [11:57]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비가 많이 올 줄 몰랐다"는 무책임한 대응과 발언에 대해 질타하며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항상 미리 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평년 장마철 강수량의 145%가 넘는 비가 내렸다”며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말하며 윤 대통령은 “첫째도 국민 안전, 둘째도 국민 안전이라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집중 호우로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의 출입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이 경각에 놓여 있는 비상상황”이라며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도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나갈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상황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막고,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수차례 지시에도 불구하고, 사전 통제 미흡이라는 반복된 이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중 한덕수 국무총리가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이 충분치 못했던 점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질책한 데 이어 윤 대통령까지 ‘인식의 전환’까지 언급하며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앞서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초기부터 작은 위험요인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에서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에도 피해 우려 지역의 신속 대피와 철저한 통제를 지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침수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충북 오송 궁평2 지하차도의 경우 사전 통제가 늦어지고 미흡했던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으며 침수 한시간 전 시민들이 지하차도를 통제해 달라는 신고가 수차례 이어졌음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관계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민 안전에 모든 공무원들이 힘써 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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