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한,북한 나뉘어 대치 하고 있는 가운데 그 분단의 현장을 체험 하고져 오는 외국인들이 내국인들 보다 더 많았다.도라산 전망대에서 만난 스웨덴에서 온 리네아 양은 "노스,사우스 코리아로 갈라진 현장이 너무 살감난다"고 말하며 저쪽이 북한인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신기해 했다.
분단의 아픔은 민족적 아픔으로 다가온다.이곳을 찾은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은 북한 땅 개성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며 "저기가 고향인데..저길 여적 못가고 있는게 너무 한이 된다"며 "아마도 부모님은 물론 형제도 이젠 다 죽었을 것"이라며 탄식했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고향땅을 갈 수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분단의 아픔을 더 애리게 한다.전쟁의 고통과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현장에 북녘 땅을 바라보며 잠시 침묵해 본다.
이픈 역사의 땅,고통의 흔적과 아픔의 세월들이 주마등 처럼 흘러간다.고향을 두고 갈 수 없다는 노인의 말이 귀에 맴돈다."통일을 거창하게 바라지도 않어...그저 고향에 한 번만 다녀 오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이젠 죽어서나 가려나 봐.." 노인의 넋두리가 멀리 퍼져 북녘의 가족에게 전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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