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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행복한 왕자' 초연, 따뜻한 사랑 속에 폐막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6/19 [20:25]

뮤지컬 '행복한 왕자' 초연, 따뜻한 사랑 속에 폐막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3/06/19 [20:25]

 2023년 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사진(상단 왼쪽부터 와일드 외 役 양지원, 이휘종, 하단 홍승안)Ι 제공 :: HJ컬쳐㈜

 

 

 

뮤지컬 <행복한 왕자>(제작 HJ컬쳐㈜)가 지난 18일(일)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초연을 마무리했다.

 

HJ컬쳐가 뮤지컬 <어린왕자>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명작 시리즈 뮤지컬 <행복한 왕자>는 지난달 29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렸다. 어린 시절 한 번쯤 읽어봤을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1인 뮤지컬로 탄생시킨 이 작품은 원작 속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며, “사랑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꼭 필요한 극”, “한 명의 배우가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주는 따스한 이야기” 등 호평과 함께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행복한 왕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왕자 조각상과 제비의 이야기를 1인극으로 각색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작품은 서술자 오스카 와일드부터 왕자와 제비, 그리고 둘의 도움을 받는 가난한 재봉사, 굶주린 어린아이, 다락방 청년까지 삭막한 도시 속 인물들의 슬픔과 고통을 다양한 시점에서 비추는 정교한 연출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넘버 또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록,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각 캐릭터의 특성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작품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를 비롯해 독특한 존재감을 지닌 키보드, 퍼커션,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4인조 라이브 세션과 다채로운 손 악기의 연주가 왕자를 만나 삶이 변화하는 제비의 성장기에 단번에 몰입하게 했다.

 

 

 

무엇보다 80분의 무대를 가득 채우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세 배우의 열연이 작품에 더욱 빛을 더했다. 첫 1인극 도전에 나선 배우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은 뮤지컬 <행복한 왕자>를 통해 여러 인물을 각양각색의 연기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새기며 감동을 전했다.

 

 

 

18일 마지막 공연을 마친 양지원은 “<행복한 왕자>는 ‘누군가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존재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 작품이다. 나를 희생한다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 소중한 작품에 함께해서 정말 고맙고 사랑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휘종은 “안전하게 공연이 잘 끝났다. <행복한 왕자>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 그 자체였다. 두렵기도 했지만 나를 믿고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행복했다. 작품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홍승안은 “<행복한 왕자>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다.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에게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꼭 남았으면 좋겠다. 행복했다”고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이야기한 뮤지컬 <행복한 왕자>는 2023년 4월 29일(토) 개막을 시작으로 2023년 6월 18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관객들의 마음 속에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와일드 외 역에는 배우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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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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