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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

-서소문본관,회화,드로잉,판화,아카이브 등270여 점 전시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5/04 [18:18]

서울 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

-서소문본관,회화,드로잉,판화,아카이브 등270여 점 전시

김봉화 | 입력 : 2023/05/04 [18:18]

▲ 에드워드 호퍼 < 철길의 석양>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Edward Hopper: From City to Coast 》를 4월 20일부터 8월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에서 개최한다. 20세기 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회화, 드로잉, 판화, 아카이브 등 270여 점을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기획했다.

 

호퍼는 희미하게 음영이 그려진 평면적인 묘사법에 의한 고독한 분위기를 담은 건물이 서 있는 모습이나 사람의 자태는 지극히 미국적인 특색을 보이며 주요 작품으로 〈철길 옆의 집〉,〈주유소〉,〈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중국음식점〉,〈뉴욕 영화〉 등이 있다.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총감독 안재영(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교수는 인터뷰에서“호퍼는 세상과 단절되어 그림 그리는 일과 책이나 영화, 호퍼에 영향을 준 화가이자 배우 출신인 아내가 전부다.

▲ 에드워드 호퍼 <푸른 저녁>


도시 공간 속 개개인의 일상과 고독감을 잘 표현 했기에 감상자들에게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며 호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의미 심장하고 시간을 초월한 장면으로 그려 내는 능력이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이 주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은 적막하고 외로운 현대 미국인의 정서를 표현한다. 어떤 순간이 멈춰진 듯 정적이 흐른다. 까맣게 필름이 끊긴 스크린처럼 깊은 침묵이다. 쓸쓸하고 무표정하고 사람과 물건들을 공간 속에 고립시키는 빛을 독특하게 사용함으로써 고독이 흐른다.”고 설명했다.

 

평론가 게일 레빈(Gail Levin)은 “그의 그림을 보면 호퍼가 얼마나 까다롭고 철저하게 작품을 준비하고 그렸는지, 그가 색과 빛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그림의 소재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고집스럽게 자신의 길을 걸어갔는지 등을 세세하게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유료로 관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02.2124.8800)로 운영한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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