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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李 많은 의혹이 국회 위신 떨어뜨려..우리 정치 여전히 4류.."

-더불어민주당 압도적 다수 의석이지만 의회 민주주의 급격히 붕괴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2/14 [15:55]

주호영 "李 많은 의혹이 국회 위신 떨어뜨려..우리 정치 여전히 4류.."

-더불어민주당 압도적 다수 의석이지만 의회 민주주의 급격히 붕괴

김봉화 | 입력 : 2023/02/14 [15:55]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속 정당을 떠나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정부패 혐의를 받는 것은 국회 전체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 불신의 이유는 정치인들이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는 일이 많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을 시작하며 “짧지 않은 의정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괴감과 두려움이 엄습한 적이 없다”며 “자괴감의 정체는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십여 년 전 어느 대기업 회장이 ‘한국 정치는 4류’라고 해 큰 파문이 인 적이 있었지만, 지금도 우리 정치가 여전히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며“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앞서 ‘국회의원 윤리강령’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며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래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하자마자 합의제의 핵심 요소들 대부분을 무력화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민주당은 자제와 관용은커녕 왜곡과 견강부회로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폭거를 반복하고 있다”며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해 양향자 의원을 내치고 민형배 의원을 위장 탈당시킨 후 법사위로 보낸 사건은 권모술수밖에 남지 않은 민주당의 민낯을 남김없이 드러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로남불’을 들어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겨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고 비판하며 인사·재정·입법·적페청산·이재명 대표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국회 불신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이른바 내로남불”이라며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말이 다르다. 이 점은 특히 민주당에게 두드러진다”고 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재정 내로남불’을 지적하며 “전례 없는 포퓰리즘 확대재정정책을 임기 내내 지속해 결국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를 열었고 2021년 말 국가채무 비율은 거의 46.9%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내로남불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에 죄를 지으면 대통령도 구속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에 수갑을 채워서 구치소로 보내자고 했다”며 “그랬던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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