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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5조원 PF 신디케이트론 출범…부동산 PF 정상화 본격 가동

- 최대 5조원 규모의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5개 은행 및 5개 보험회사간 업무협약(MOU) 체결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6/20 [11:06]

은행·보험 5조원 PF 신디케이트론 출범…부동산 PF 정상화 본격 가동

- 최대 5조원 규모의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5개 은행 및 5개 보험회사간 업무협약(MOU) 체결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6/20 [11:06]

▲ 5개 은행 및 5개 보험회사는 20일(목) 오전 은행회관에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제공=은행연합회)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은행과 보험업계가 손잡고 최대 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개 은행(NH·신한·우리·하나·KB)5개 보험사(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PF 신디케이트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5개 은행장, 5개 보험사 CEO,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생명보험협회 회장,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14일 정부가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조성 방안을 발표한 뒤 참여 금융사들은 각 업권 협회와 함께 6차례의 실무회의를 통해 신디케이트론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해왔다.

 

금융사는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 현황과 시장 상황을 봐가며 필요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과 보험은 자금을 82 비율로 댄다. , 은행은 80%, 보험사는 20%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는 은행의 강점인 신용평가 및 여신 능력과 보험사의 장점인 장기 자금 조달 능력을 결합한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방식이다.

 

대출 대상은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한 PF 사업장으로 한정된다. 또한, 소송 등 법적 리스크가 없고 대주단 간 분쟁이 없는 사업장만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성을 고려해 주거 사업장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비주거 사업장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기로 했다.

 

최소 여신 금액은 30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소규모 여신은 개별 금융회사에서 취급하고 대규모 여신을 공동으로 취급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차주 유형 및 자금 용도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에 투입된다.

 

·공매 낙찰을 받아 신규로 부동산 PF 사업을 진행하기 희망하는 신규 사업자에게 대출하는 경락자금대출, 소유권·인허가권을 양수받아 수의계약으로 사업장을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차주에게 대출하는 자율매각 사업장 인수자금 대출, NPL 금융기관 및 NPL 펀드가 부동산 PF 사업장 NPL 할인매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NPL 투자기관 대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공사비 부족 등 유동성 애로를 겪는 사업장에 대출하는 일시적 유동성 애로 사업장 대출 등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신디케이트론이 공공부문의 손실 흡수와 같은 별도 보강 장치 없이 금융업권이 스스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민간재원만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브릿지론의 본PF 전환이 용이하여 경·공매 시장에 참여한 참여자의 매수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디케이트론이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자금을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청하려는 사업장은 5대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대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해당 은행에서 사업자의 사업계획을 고려한 대출 가능 여부,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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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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