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5월 가계대출 5조4천억 증가…주택담보대출 급증세 지속

-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급증… 디딤돌·버팀목 대출 통계 반영
- 주담대, 기타 대출 증가세 지속… 제2금융권 대출 감소세 둔화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6/13 [08:50]

5월 가계대출 5조4천억 증가…주택담보대출 급증세 지속

-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급증… 디딤돌·버팀목 대출 통계 반영
- 주담대, 기타 대출 증가세 지속… 제2금융권 대출 감소세 둔화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6/13 [08:50]

▲ (자료제공=금융위)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주택거래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5월 한 달 동안 가계대출이 5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3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45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4000억원 증가한 1109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늘어 9449000억원, 2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줄어 164700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5월 가계대출 증가에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주담대는 전월 대비 57000억원 늘어 870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권 주담대는 445000억원에서 57000억원으로 12000억원 증가했으며, 2금융권 주담대는 12000억원에서 1조만 늘어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주담대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올해 1~3월 감소세를 보였으나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5월에는 3800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대출도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5월 가정의 달 자금 수요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46000억원 증가한 기타 대출은 5월에도 3000억원 늘어 214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줄어들면서 전월(-1조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5월 한 달 동안 상호금융은 16000억원 감소했지만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 보험업권에서는 각각 7000억원, 1000억원, 1000억원씩 대출액이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금리 변동, 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감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주택시장 동향·가계대출 증가 요인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 민간 금융기관 등과 협력하여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기자 사진
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