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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與.野 상임위원장 놓고 "法대로 상임위 구성해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24/06/02 [09:46]

22대 국회 與.野 상임위원장 놓고 "法대로 상임위 구성해야"

김봉화 | 입력 : 2024/06/02 [09:46]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제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이 오는 7일로 예정돼 있지만 여야가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을 두고 서로 물러서지 않으면서 원 구성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22대 국회 역시 6월 내 개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결국 협상이 불발되면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단독으로 원 구성 안건을 처리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상황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최대한 타협을 위해 노력하고, 안 되면 새로 구성될 의장단에 요청해 법대로 7일까지 반드시 상임위 구성을 마치고 즉각적으로 법에 따라서 상임위원회, 본회의를 계속 열어서 민생 현안부터 개혁 입법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원 구성 협상에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여당을 마냥 기다릴 생각이 없다"고 거들었다. 이들의 발언은 사실상 입법부 운영 키를 쥔 국회 법사위원장·운영위원장을 가져가는 원 구성 안건을 야당 단독으로 즉각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법정 시한인 오는 7일까지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원 구성 안건을 즉각 표결 처리 하겠다는 입장이며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도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키겠다고 시사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22대 국회는 오는 5일 첫 임시회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거나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 위원장이 여당에 배분되는 관례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법대로 하자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의석수가 171석인 원내 1당인 만큼 국회법에 따라 이번에 법사위·운영위 모두 위원장을 맡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어 6월 22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개원될 것인지 불투명한 가운데 여야는 양보없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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