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청 전경     ©내외신문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0일 오후 4시 기준, 인천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40명 중 66.8%인 36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시는 우선 응급실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공의 집단휴진 시에도 전문의가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과밀화 방지를 위해 중증 환자를 우선 진료하고 경증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7일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10개 군·구 보건소장 긴급회의를 개최해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대책 및 지자체 행동 조치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난 8일부터 인천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설치·운영을 통해 실시간 의료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이후 집단휴진에 대비해서도 경찰, 소방서 등 관계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집단휴진이 발생하는 경우, 집단휴진 당일부터 공공의료기관 6개소와 10개 군·구 보건소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 체계로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네 문 여는 병·의원 현황과 운영시간을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제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2월 23일부터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운영 병·의원 현황 정보를 게시할 예정으로,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미추홀콜센터를 통해서도 동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방부 비상진료대책으로 운영될 국군응급의료상황센터(12개 군병원 응급실) 대한 정보 안내(☎1688-5119)도 이용이 가능하다.

유정복 시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생명은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면서, 관련 부서 관계자에게“응급의료 및 필수 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계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