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트크리에이션 경기도 오산공장 내부 전경(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건식 식각 전문 기업 볼트크리에이션(대표 최상준)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2024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어 수상이 확정되었다고 13일 밝혔다.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어워드는 발명가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애플의 스티브 잡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인 혁신가들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이 이번 에디슨 어워드 Materials Protection & Imaging Technology(재료보호 및 이미징 기술) 분야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제품은 'V-glass(브이글래스)'다. V-glass는 악천후에서도 물방울을 퍼트려 카메라의 시인성을 확보해주는 특수 글래스로써 이미 CES 2024 모빌리티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CES와 에디슨 어워드에서 동시에 Material 분야에 한국기업이 선정된 것은 볼트크리에이션이 처음이다.

▲ 에디슨 어워드 2024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V-glass와 이를 적용한 제품 이미지(제공=볼트크리에이션)

V-glass는 얇게 증착된 유리 위에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패턴을 식각하여 악천후에도 시인성을 확보해준다. 이 기술은 CCTV, 자동차 후방카메라, 사이드미러 등 시인성이 중요한 안전, 광학 등의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이미 국내외 기업들과 제품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였으며, 국내 자동차 완성차 대기업들과 일본 자동차 회사들과 구매 절차를 시작했다.

볼트크리에이션 관계자는 "CES 혁신상에 이어 국제적인 규모와 공신력이 있는 에디슨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초격차 소부장 벤처기업의 위상을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 에디슨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볼트크리에이션은 분야별 금상·은상·동상 중 어느 하나를 수상하게 된다.

볼트크리에이션의 에디슨 어워드 수상은 한국 건식 식각 기술의 세계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V-glass 기술의 상용화는 안전, 광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