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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8991억원… 전년보다 15% 감소

하상기 | 기사입력 2022/09/20 [08:06]

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8991억원… 전년보다 15% 감소

하상기 | 입력 : 2022/09/20 [08:06]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79개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00억원 대비 15.1%(1601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조달금리도 올라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133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8%(151000억원) 늘었다.

 

총대출은 114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3.9%(14조원) 늘었다. 기업대출(707000억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20.2%(119000억원) 증가했고, 가계대출(397000억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4.7%(18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13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7.0%(9000억원) 늘었다. 이익잉여금이 7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출 증가로 이자손익이 4810억원 늘었으나 대손충당금전입액(4910억원)과 판매관리비(535억원) 등 비용이 더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2.6%,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지난해 말 대비 0.43%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3.5%)BIS 기준 자기자본 증가율(9.8%)을 소폭 웃돌았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됐으나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 및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ㆍ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인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에 따른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외형 확대가 BIS 비율 하락, 부실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산 증가속도 관리 및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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