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의 여파가 드디어 인천까지 왔다.
수도권매립지공사의 서주원 사장의 자격이나 임용 과정 등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서 사장은 공모심사당시 평가점수가 2등에 그쳤다는 사실과 지난 2004년 사기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 부인이 현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임용당시부터 특혜 인사, 코드 인사의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환경전문성을 갖추었으며 소통과 갈등조정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서 사장은 취임 이후 ‘폐기물 전 처리 시설 신설’, ‘폐기물 반입 수수료 가산금 공사 환원’ 등 인천의 입장을 무시하고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발언을 일삼아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반발과 퇴진요구를 받아 왔다.
그가 전문이라는 소통은 결국 불통의 다른 이름이었고, 갈등을 ‘조정’하기는 커녕 갈등을 ‘조장’만 해 온 격이다.
이제 서 사장은 수도권매립지공사의 경영과 관련해 아무런 전문성도 없고 능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가 해야 할 마지막 일은 자신의 임용을 둘러싼 진실을 낱낱이 고백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뿐이다. 그의 전임이었던 이재현 현 서구청장은 지금 직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선단체장으로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서슴지 않은 것도, 그 사실이 공론화 되면서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데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서주원 사장과 마찬가지로 인천에 대한 뿌리의식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아예 인천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어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들에게 인천은 그저 한번 스쳐 지나가는 임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두 사람의 즉각적인 사퇴와 조속히 인천을 떠나주기를 촉구한다.
2019년 2월. 22 일. 자유한국당 인천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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