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강 / 이은영 시인
편집부 | 입력 : 2018/04/30 [09:20]
물오리떼가 사락사락 하루를 쉬어가는 저녁 강물에? 하얗게 닻을 내린 돛단배가 옅은 한가로움으로 이른 달빛 따라 송송 흐른다 적막에 휩싸이고 고요함에 먼지 하나 없고 반딧불 불빛만한 빛의 움직임조차 없이 달빛의 잔 부스러기만 소리없이 울먹인다 달빛속에 하얗게 탈색되어 투명한 은빛으로 빛나는 강가의 억새가 갈바람에 젖어 힘겨운 기억속에서 고개를 떨구고 깊은 상념에 젖어든다. 이은영 시인 프로필 아호: 淸雅? 부산 출생 지필문학사 신인문학상 당선 푸른문학 신인문학상 당선 푸른문학 등단 푸른문학 운영이사 푸른문학회 회원 《푸른시 100선》편집위원 공저 : 《푸른시 100선》 시선집 명진 DNC 대표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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