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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안동남서,자전거 음주운전, 아직도 하고 계시나요?

강봉조 | 기사입력 2018/04/18 [14:29]

[기고]천안동남서,자전거 음주운전, 아직도 하고 계시나요?

강봉조 | 입력 : 2018/04/18 [14:29]

(천안동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 경장 김정모)

본격적인 나들이가 시작되는 4월을 맞아, 자전거 동호회원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되어야 할 자전거가 사고로 이어진다면 가장 아픈 기억이 될 수도 있다.

경찰은 최근 3년간 자전거 교통 사망사고 81건에 대하여 세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겨울철이 지난 3월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여 경찰은 이 시기에 자전거 사고예방 안전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자전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운행 중 과속, 추원, 운전중 휴대전화 조작 등 안전수칙을 위반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기온이 올라가며 야간 라이딩이 늘고 있는데, 전조등 등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여 추돌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근 자전거 동호인이 크게 늘어 면서 음주라이딩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동호인들이 타는 자전거의 경우 내리막에서 60km/h이상 속도가 나는 경우도 있으나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사고 시 외부 충격에 취약한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함에도 일부의 음주 라이딩 행위가 다른 동호회원이나 보행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음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자전거 음주운전 처벌 수준이 낮다는 지적은 그간 수없이 많았고 최근 도로교통법이 일부 개정되어 자전거 음주운전자에게도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을 시행할 예정이긴 하나 이 또한 영국(자전거 음주운전으로 적발시 2500파운드, 한화 약 372만원)이나 독일(1500유로, 한화 약 190만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벌금액이다. 일본에서는 징역형도 가능하다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형량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경찰은 자전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자전거 동호회 등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 편의점, 공원 등지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시 음주 측정을 함으로써 현장 위주의 단속을 해나갈 예정이다. 건강과 추억을 위한 자전거가 음주운전 근절로 절망으로 바뀌지 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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