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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4월 / 이자영 시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4/09 [07:43]

꽃바람 4월 / 이자영 시인

편집부 | 입력 : 2018/04/09 [07:43]


풀잎에 정
봄 언덕에 아지랑이로 피어
버들잎 여정에 석양으로 꽃 마름하니
고개 숙였던 야윈 내 숭어리도
어느새 나뭇가지에 매달려
핑크빛 수줍은 꽃으로 핀다

인고의 세월 보듬어 준
아픈 것들이 꽃으로 피며
신음소리 봄바람에 향기로 날리니
세상 인연 참 아름답더라

나는 너를 위해 피는
꽃이었던 것처럼
뒷모습 꽃비로 내리며
아직은 차가운 빗물에 흐느낀다

막무가내로 날려가는 꽃바람 4월
어찌하면 나무의 꽃으로 더 필 수 있나
꽃에게 물었더니
꽃이 도로 나에게 묻는다

한 권의 책에 꽃으로 살려면
어찌해야 하느냐고.

이자영 시인 프로필
아호 청암(淸巖)
현대시선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현대시선 작가협회 이사
푸른문학협회 운영이사
한국신춘문예협회 영상부장
한국신춘문예정회원
시마을 작가시회 정회원
경기문학인협회회원
아주대문학인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PEN클럽회원
제1,2회 감성테마여행 영상앨범 참여
제3회 감성테마여행 영상시 문학상?
수상집 영상앨범 참여
제5회 영상시문학상_금상수상(겨울 빗속의 애가)
제6회 영상시문학상_은상수상(겨울연가)

공저_꽃잎편지
가을편지?
하늘 꽃이 피는 날
심상의 지느러미  외 다수.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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