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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비가 / 한상현 시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17/10/26 [10:42]

숲의 비가 / 한상현 시인

편집부 | 입력 : 2017/10/26 [10:42]


시몬이 걸었던 길
외로운 토끼는 죽어가고 있었다
산등성이로 기울어 가는 해는
침묵으로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
앙상한 가슴에 내리는 별빛
흥건히 저미는 눈물의 구애이다

누구의 것도 아니다
각시취 풍뎅이 그리고 우리의 것이다
콘크리트 밀림 수리부엉이는?
허기진 발자국을 잃어버렸다
고단한 선물세트 수백 개가 누워?
빈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부스럼 돋아난 모가지 숙이고?
잎마다 눈을 내밀고 있다
결핍된 양심이 일몰의 그림자를 잡고
문신처럼 새겨진 무덤만 늘어간다
저 창백한 얼굴 결국 비가 내렸다
생각의 땅에서 뒹구는?
시몬의 낙엽은?

한상현 시인

계간 (스토리문학) 시 부분 등단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과 수료
시와 수상문학 시창작과 수료
문학신문 시창작과 수료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스토리문학 이사
종합문예 시와창작 홍보 이사?
시인들의 샘터문학 이사

공저 (꿈꾸는 도요새) 외 다수

수상
2017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 시문학 부문 수상
시창작 문예대전 작품상 시 부문 금상 수상
시인들의 샘터문학 창간호?문학상 대상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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