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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려한 추석 / 이정록 시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17/10/03 [07:59]

소려한 추석 / 이정록 시인

편집부 | 입력 : 2017/10/03 [07:59]


소려한 추석 / 승목 이정록

대자연의 순환 속 어김없이
발맘발맘 찾아오는 명절이 있으니
중추가절 한가위다
뜨거웠던 여름날의 열정으로
오곡의 낟알들 무르익자
산천초목 오색 저고리 차려 입고
소려한 보름달 마중 나가는날

기려한 한복 차려입고
조상님 차례상 푸짐하게 차려 드리니
자손들 무병장수하라 축복 내리시고
축복 받은 온 가족들 둘러앉아
올깃살로 지은밥,
송편,
첫 수확한 과일들 맛나게
배부르게 먹으며
화기애애 정담 나눈다

곤빈한 시름, 묵은 감정, 미움, 다 털어내는
다리밟기,
쥐불놀이,
달맞이하며
새로운 소망 기도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날
효도하는 날
우리의 고유 명절 추석이구나

저 휘영청 달덩이
무거워 쓰러지는 달덩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잘름잘름 우리님 품으로
풍덩 안기거라


이정록 시인은 시인들의 샘터문학 회장 (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문학평론가)으로 주식회사 아르테미스 회장(현)이며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스토리 문인협회 이사,우리시 진흥회 정회원이다. 최근 한국화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으며 시인들의 샘터문학 동인지 발간, 행사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조기홍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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