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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안서북서,학교밖 청소년이라고 아파해야 할 이유는 없다.

강봉조 | 기사입력 2017/06/16 [08:46]

[기고]천안서북서,학교밖 청소년이라고 아파해야 할 이유는 없다.

강봉조 | 입력 : 2017/06/16 [08:46]


(천안서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사 이재홍)

학교 밖 청소년..

말 그대로 학교를 떠난 청소년이다.

2016년 여성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6만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고, 현재 39만명에 이르는 5.5%의 청소년들이 학교밖 청소년이다.

학교부적응, 학교폭력, 경제적 어려움이나 한부모 가정밑에서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해 일탈을 반복하다 퇴학과 자퇴를 한 청소년 등 학교를 떠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학생 아닌 청소년으로 살면서 점점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지며 균형잡힌 식단을 이용하지 못하고, 쉽게 술과 담배를 접하다 보니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보다 비만이나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학생들은 3년에 1회씩 건강검진과 각종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고 있지만 학교밖 청소년들은 그런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여성가족부가 밝힌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과 치료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대해서 늦었지만 당연하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건강검진은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밖 청소년들이 그 대상이며, 신분증(청소년증, 여권, 주민등록초본 등)과 개인정보수집이용동의서, 건강검진신청서 등 3가지 서류만 있으면 연중 상시 신청이 가능하며, 각 지역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학교를 떠났어도 그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또한 학교밖 청소년이라고 당연히 아파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더 많은 학교밖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작은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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