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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안서북서,스몸비족, 들어보셨나요?

강봉조 | 기사입력 2017/06/08 [21:43]

[기고]천안서북서,스몸비족, 들어보셨나요?

강봉조 | 입력 : 2017/06/08 [21:43]


(천안서북경찰서 두정지구대 순경 강연희)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주요 50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0%에 육박했고,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91%를 차지해 휴대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1개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몸비(smombie)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생겼는데 이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가 합쳐진 뜻이다. 스몸비족은 거리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이어폰까지 낀 채 걷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위가 분산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의해 실시된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3년 848건으로 증가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또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사고 위험이 76%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뿐 만이 아니다. 운전자 역시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올해 초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가 출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 나타나는 포켓몬을 잡기 위해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뜬 ‘포켓몬 고’를 보면서 운전하던 운전자와 보행자가 충돌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길을 걸을 때나 운전을 할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현명함을 갖추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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