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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명자야 / 강순구 시인

조기홍 | 기사입력 2017/02/15 [08:40]

내 사랑 명자야 / 강순구 시인

조기홍 | 입력 : 2017/02/15 [08:40]


내 사랑 명자야 / 유운 강순구 시인

추운 겨울을 잘 이기고
앙상한 가지가지 마다

봄숨결에 새순이 돋고
아가씨의 도톰한 입술처럼
꽃망울 터트리는구나

홍자색의 붉은 꽃이
빨간 장미보다도
붉은 동백보다도
더 강렬하고 아름다와
황홀하구나

얼마나 아름답고 예쁘면
너를 보면 바람이 난다고 시샘해
울타리 밖으로 밀어 내었을까

열매는 모과처럼 딱딱하고
가을의 사과처럼 빠알갛게 익어
내뿜는 향기 정말 감미롭구나

나의 사랑스런 명자야
봄향기 가득한 날 두 손 맞잡고
내 사랑 그대에게로 함께 가자

 


강순구 시인은 천안에 거주하며?목사이다. 최근 아동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었다. 위 작품은 한국다선문인협회 제1회 시화전에 출품되어 고양시 덕양구청 2층 갤러리홀에 2월말까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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