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경위 윤정원)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설을 맞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빈집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스원 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하루평균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하루평균 침입범죄 발생건수보다 53% 높았으며, 2014년은 일평균 대비 34%, 2015년은 47%, 2016년은 10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빈집털이 범죄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설 연휴 기간에는 집을 비우기 전에 출입문을 철저히 잠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의가 덜한 창문이나 보조문을 통해서 절도범들이 침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띠라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우유, 신문 등 배달물은 당분간 중단하거나 경비실에 부탁하여 쌓이지 않도록 하고, 현관문 및 창문의 잠금장치는 이중잠금 하는 등 모두 시정해야 한다. 또 텔레비전의 전원 예약기능을 설정해 외부에 인기척이 날 수 있도록 하고, 절도범이 집에 전화를 걸어 부재중인지 확인할 수도 있으니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시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액 현금과 고가의 귀중품은 가까운 금융기관이나 경찰관서에 보관신청하고, 주소지 관할 경찰관서에서 시행중인 ‘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것도 빈집털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을 비우기 전 현관문과 창문의 잠금장치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설 명절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한 순간의 방심보다는 빈집털이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