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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승진 누락 불만 품고 자동화 기술 빼돌린 일당 2명 입건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6/26 [10:53]

경북경찰청, 승진 누락 불만 품고 자동화 기술 빼돌린 일당 2명 입건

편집부 | 입력 : 2018/06/26 [10:5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철강 포장 자동화 기술을 중국 경쟁업체에 유출한 A사의 前 엔지니어링 사업부장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상 영업비밀국외누설 혐의로 A사의 前 엔지니어링 사업부장 K씨(남,56세)와 공범 L씨(남,62세)를 불구속 의견 검찰에 송치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15년 1월경 임원 승진 누락에 불만을 품고 퇴사하면서 A사의 영업비밀인 설계도면 약 1,600개 상당의 파일을 자신의 노트북과 USB에 저장하여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K씨는 같은 해 6월경 L씨와 함께 동종업체인 B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지난 2016년 10월경 A사의 기존 거래처인 중국 철강 대기업 C사 상대로 설비 납품대금 약 50억원 상당의 수주를 계획, C사의 중국 자(子)회사인 D사와 합작 계약을 맺고, 수주 대가로 보관하고 있던 피해기업 A사의 영업비밀을 D사 관계자에게 e-mail 전송하는 방법으로 해외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피해기업인 A사는 보유하던 철강 포장 자동화 기술로 중국 C사에 90억원 상당을 수주하여 판매한 실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외 유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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