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골목시장에 줄지어 놓여있는 음식을 먹으려 줄서서 시식하는 시민들
[내외신문=권용욱 기자]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신평골목시장이 4일 오후 야외 뷔페식당으로 변했다.
골목을 따라 테이블이 줄지어 있고 그 위에 놓여있는 각종 주먹밥과 반찬들을 먹은 후 신평골목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 붙여진 메뉴판에 스티커로 선호도를 표시했다.
이날 행사는 신평골목시장이 반찬가게를 활용해 도시락 개발 및 판매에 나서는 ‘우리동네 편의점’ 개관에 앞서 마련했다.
‘우리동네 편의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17년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선정으로 시장 고객지원센터를 리모델링 해 1층 카페형 식당, 2층 수유실 및 휴게실, 3층 상인회 사무실, 4층 체력단련실로 꾸몄으며 2월 초 개관한다.
이곳에서는 신평골목시장의 맛집으로 유명한 ‘맛나는 반찬’ ‘소문난 반찬’ ‘은혜 반찬’ ‘소문난 신평할매김치’가 주먹밥과 반찬으로 도시락을 직접 만들고 인근에 위치한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이주여성 2명이 매장에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동네 편의점’이 만들어지기까지 신평골목시장 상인회의 힘이 컸다. 신평골목시장은 신평장림산업단지와 성장해 왔지만 최근 경기 하락, 공장 이전,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다른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에 상인회는 ‘1시장 1특화 요소’ 개발에 나섰고 시장의 반찬가게를 활용해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중소벤처기업부에 응모해 고객지원센터 리모델링과 레시피 개발 등에 드는 사업비 5억2000만원을 따냈다. 이어 조리 전문가들과 공단, 병원, 학교 등을 돌며 메뉴 발굴과 레시피 개발에 나섰고 시장 상인들에 대한 교육도 이어졌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이용해 반찬을 만들고 이를 도시락으로 인근 공단 근로자들에게 판매하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며 “모형기차 및 유등 설치, 시장아치 리모델링, 유도사인 제작 등 신평골목시장의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공=사하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