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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 재선거 후폭풍 이상민 의원 탈당임박설?

안상규 | 기사입력 2011/10/27 [16:29]

서산시장 재선거 후폭풍 이상민 의원 탈당임박설?

안상규 | 입력 : 2011/10/27 [16:29]


10·26 서산시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가 당선되면서 자유선진당 이상민 국회의원(대전 유성)의 탈당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오래전부터 탈당설이 돌았음에도 확실한 명분이 필요했던 이 의원이 이번 재선거 결과가 활로를 터줄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선거 결과가 나온 26일 늦은 오후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엄중한 책임추궁, 그것만으로는 부족, 더 나아가 정치권 새판짜기, 그것이 국민들께서 내린 준엄한 명령, 깨닫고 있으며 그 뜻에 따르겠다' 는 글을 올렸다.

정치권 새판짜기를 국민들이 명령하고 있다는 것에 방점이 찍힌 언급으로 자신의 거취도 그 연장선상에서 결정하겠다는 의중이 읽힌다.

그간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이 의원이 모종의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에 폭넓게 퍼져있는 상황에서 볼 때 결정의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20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야권통합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선진당을 머쓱하게 만든 바 있다. 일각에선 이 의원이 나아가 박원순 후보의 지지유세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도 적지 않았다.

통합선진당 출범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도로 선진당으로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당의 개혁을 요구하고 부정적인 견해를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다.

일단 이 의원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에 불어닥칠 통합과 연대의 움직임을 관찰한 뒤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를 보면 국민들이 현 정당구도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새판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인 만큼 그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 거취를 의논하겠다"며 야권의 재편흐름이 자신의 행보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임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선진당도 변화의 물꼬에 합류한다면 배제할 이유는 없지만 국민들은 기존틀은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제대로된 정당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적절한 정치적 선택과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4파전으로 치러진 서산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가 득표율 28.15%(1만3454표)로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27.50%, 1만3141표)에게 313표 차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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