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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일 제4343주년 개천절에 부쳐

정경일 | 기사입력 2011/10/03 [08:33]

10월3일 제4343주년 개천절에 부쳐

정경일 | 입력 : 2011/10/03 [08:33]


천신(天神)의 뜻을 받들어환웅(桓雄)이 처음 하늘 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神壇樹) 아래 내려오사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
천제의 나라 배달국(倍達國)을 세웠으니
대업을 시작한 날, 上元 甲子年 10월 3일

임시정부가 이 날을 기려
개천절로 정하고 목놓아 "대한독립만세"
해마다 망명길 방방곡곡 외치더니
기어이 금수강산 해방이 되었구나

그 법통 이어받은 대한민국
단군성조께서 조선을 개국한 날
10월 3일을 국경일로 정했으니
오늘이 바로 그날, 개천절(開天節)

태극기 높이 달고 다 함께
"대한민국만세"를 외쳐 보자
소리 높여 '아리랑'을 불러 보자

배달겨레 깊은 뿌리
마음 속에 아로새겨 하늘 뜻
다시 밝힐 새날을 열어 보자

- 정경일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개국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

 

10월 3일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하여 이 날을 개천절로 정하고 국경일로 하였다.
‘개천’의 본래의 뜻은 단군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는, 환웅이 천신인 환인의 뜻을 받아 처음으로 하늘문을 열고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BC 2457년 음력 10월 3일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개천절은 1909년 나철에 의해 대종교가 중광되면서 경축일로 제정하고 해마다 행사를 거행하였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음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고 중국으로 망명한 대종교와 합동으로 경축하였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도 이를 계승하여 개천절을 공휴일로 정하고 그때까지 경축식전에서 부른 대종교의 ‘개천절 노래’를 현행의 노래로 바꾸었다.
그러나 음력 10월 3일을 양력으로 환산하기가 어렵고, ‘10월 3일’이라는 기록이 소중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1949년부터 양력 10월 3일로 바꾸어 거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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