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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펀드" 개설, 첫날 시민의 대박 호응 얻어

김태수 | 기사입력 2011/09/30 [09:37]

"박원순 펀드" 개설, 첫날 시민의 대박 호응 얻어

김태수 | 입력 : 2011/09/30 [09:37]


“선거를 시민 축제의 장으로 열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는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박원순 펀드’를 공식 개설했다. ‘박원순 펀드’는 26일 정오 개설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의 트위터에 따르면 “오후 6시쯤 집계된 결과, 2097명의 시민으로부터 13억 5500만원의 모금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박원순 펀드’는 서울시장 선거비용 38억 8천500만원 전액을 시민이 빌려준 돈으로 모으는 새로운 선거자금 모금방식이다. 이는 1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리 3.58%로 선거비용 보전 후 원리금을 전액 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박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구상을 밝힌 후 국내외에서 문의가 잇따르자 일찍 개설됐다. 캠프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간에 많은 금액이 모였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서울이 아닌 타 지역 분들의 참여도 꽤 있다”고 전했다.

이날 원순닷컴 참여 게시판에는 펀드가입 및 참여자들의 격려의 글이 잇따르며, 서울시민 뿐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참여해 격려했다.

한 참가자는 “오늘 투자하는 비용은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면서, 그 아이를 위해 작은 신발을 구입할때 느꼈던 설레임이 든다”고 마음을 전달했다. 다른 참가자는 “정치와 경제가 ‘살림’이란 의미를 만나는 순간을 기다린다”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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