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사랑도 함께 피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주민센터는 그동안 조성한 신영지웰시티1차아파트 정문 앞 도심 속 대규모 메밀꽃밭(33천㎡)을 다가오는 추석에 맞춰 오는 9일(금)부터 시민과 귀성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장한다.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 소설을 안다면 봉평 메밀밭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젠 굳이 평창군 봉평을 가지 않고도 소설 속에 정경을 이곳에서 맘껏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녹색쉼터 메밀꽃밭은 지난 6월부터 녹색쉼터조성추진위원회(위원장 서덕선)를 조직하여 복대동 지웰시티1차아파트 맞은편 미활용 공공용 청사부지를 이용, 주민과 함께 한 땀 한 땀 흘리며 밭을 갈아, 메밀씨를 뿌리고 가꾸어 조성하였다.

또한, 이곳에 사람들이 산책하기 좋도록 밭 사이로 이리저리 오솔길을 만들어 놓았고, 가족, 연인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돌탑, 허수아비, 원두막 등 포토존을 설치하여 가을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회색빛 도심 속에 대단위 녹색쉼터 메밀밭은 청주시 녹색수도 이미지 창출과 청주시민 65만명의 녹색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며, 이제 막 메밀꽃이 피어 올라오기 시작하여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에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23일(금) 오후 4시부터 녹색쉼터 메밀밭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메밀묵, 메밀빈대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찾는 손님들에게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할 계획이며, 이번 바자회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한다. 또한 청원군 강내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병행하여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도?농간에 화합을 다지는 자리도 마련된다.

복대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형적인 도심 지역에 메밀밭을 만들면 청주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렇게 녹색쉼터 메밀밭을 조성하는데 많은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