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이 시?도 공립병원 중 전국 최초로 간이식에 성공했다. 더군다나 이번 수술은 간암 아버지에게 아들이 직접 자신의 간을 70% 공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21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외과 이해원 교수(서울의대)의 집도로 시행된 이번 간이식 수술은 간암 환자 문승식(57세, 남)에게 아들 문병웅(29세)씨의 우측 간을 이식하는 수술로 공여자인 아들과 수혜자인 아버지 모두 2주가 지난 현재까지 합병증 없이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문승식 환자는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 상태에서 간암이 발견되었으며, 간경변이 심해 통상적인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이 비자연장을 미루고 아버지를 위해 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줘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효행의 주인공인 문병웅씨는 “편찮으신 아버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다면 당연한 해야 할 도리”라고 말하며, 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 문승식씨에게 이식했다. 문승식씨는 “큰 결심을 해준 아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며 “아들 덕분에 새롭게 태어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