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분향소가 누군가 의해 훼손돼 있다 (제공: 부산지방경찰청)

[내외신문=변옥환 기자]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부산시민 추모 분향소 천막이 찢어진 채 발견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동부경찰서는 이번 14일 오후 12시 20분경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의 신고를 받고 분향소 천막이 찢어진 것을 확인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를 신고한 A씨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경부터 14일 오전 10시경 본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분향소 천막을 찢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현장조사 결과 천막이 커터칼 같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찢어진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누군가가 고의로 천막을 훼손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재물손괴의 경우 형법 366조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세월호 부산대책위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