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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침 사건' 시술자 사진 발견(?) 수사활기 예상

김가희 | 기사입력 2011/06/16 [14:30]

노태우 전 대통령 '침 사건' 시술자 사진 발견(?) 수사활기 예상

김가희 | 입력 : 2011/06/16 [14:30]


사진/일부 언론을 통해 노 전 대통령 폐속 침 사건의 관계자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알려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남수씨가 이번에는 서울북부지검을 통해 불법의료행위로 불구속기소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 환자에게 침을 놓고 있는 김남수씨

그동안 침과 뜸 치료으로 말썽을 일으켜 온 김남수 씨가 불법 침술행위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기소되면서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주임검사 허수진)에서 수사 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 사건(폐에서 침이 발견돼 논란이 된 사건)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노 전 대통령의 폐에서 침이 발견되면서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언론이 김씨와 그의 제자들의 행위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또 대한한의사협회가 서울지검에 행위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 이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연히 김씨의 불법 의료행위 불구속 기소에 국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수사는 현재 고소장을 제출한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지난 2일 조사한 이후 사건 해결의 키를 잡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측의 비협조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노 전 대통령 측근의 한 관계자를 통해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침 시술을 한 시술자가 노 전 대통령의 침 시술에 대해 홍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고 이 중 한 장을 측근이 소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입수,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이 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언론과 수사 관계자들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만약 이 사진이 유출되면 시술자는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현재 노 전 대통령 측의 함구로 답보 상태에 빠진 폐에서 침이 발견 된 사건의 수사도 활기를 뛸 것으로 보이고 사건의 전모도 밝혀 질 것으로 예상돼, 한의사들과 김남수 씨의 공방전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현재 문제의 사진 소식을 전한 노 전 대통령의 측근에 따르면 “침술의 모습을 찍은 시술자는 남자이며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허철호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김남수 씨를 ‘구사(뜸 놓는 사람)’ 자격 없이 침?뜸 교육을 해 14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보건범죄특별단속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파문을 예고했다.

검찰의 이번 기소는 지난해 대한 개원한의사협회의 고발을 조사해 전격 이뤄졌으며 김씨는 2000년 7월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불법 침?뜸교육으로 약 143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고 침?뜸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을 상대로 ‘뜸요법사’, ‘뜸요법사인증서’ 등 민간자격을 부여해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남수 씨의 한 측근은 “돈을 받고 의료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교육 수강료를 보건범죄특별단속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 같은데 영업을 하라고 자격증을 판 것도 아니고 내부적인 인정 시스템의 하나로 발급한 것이다”면서 검찰 측의 기소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검찰의 기소 소식이 전해 진 이후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는 ‘무면허의료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길’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개원한의사협회는 환영 성명서에서, “그간 불법행위를 일삼는 김남수 씨를 수차례 고발해왔었는데 이제야 기소가 됐다”며 “불법 무면허자격증으로 불법의료행위를 저지른 김남수씨의 기소는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한의계는 “이번 김씨의 불구속 기소로 불법 무자격 침술행위에 대한 척결이 이뤄졌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수사도 빨리 진행이 되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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