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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철 금감원 부원장, 최근 증권사의 외형확대 경쟁에 우려 표명

김가희 | 기사입력 2011/03/22 [09:31]

송경철 금감원 부원장, 최근 증권사의 외형확대 경쟁에 우려 표명

김가희 | 입력 : 2011/03/22 [09:31]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국내 증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경철 부원장은 최근 증권회사의 외형확대 경쟁에 우려를 표명하고 증권사들의 자발적인 투자자보호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송 부원장은 "자문형 랩어카운트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질적 성장보다는 고객유치 경쟁을 추구하는 양적 성장에 치우치는 경향에 있다"며 "자문형 랩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증권회사들이 자발적으로 투자자보호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올 2월말 현재 자문형 랩 잔고는 7조 2391억원에 달하는 등 고공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문형 랩 어카운트의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을 위해 금융당국은 구체적 운용기준을 포함한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자문형 랩 영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송 부원장은 지난해 11월 옵션사태나 증권회사의 선물거래 주문실수 등으로 발생된 대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은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의 형식적 운영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부통제와 준법감시절차는 경영진의 관심이 있어야만 효율적으로 가동된다는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퇴직연금과 관련 송 부원장은 "일부에서 (퇴직연금)금리경쟁과 특별이익 제공 등의 영업활동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임을 감안해 시장의 신뢰성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송 부원장은 ▲파생상품 거래에 관한 리스크관리 체계 점검 ▲ELS 시장의 건전성 유지 ▲신용융자 업무와 관련한 투자자보호 강화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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