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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보헤미아 여행

김태수 | 기사입력 2011/03/11 [10:39]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보헤미아 여행

김태수 | 입력 : 2011/03/11 [10:39]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2011년에는 좀 더 다채롭고 깊이 있어질 전망이다. 3월부터 시작되는 정기연주회에서는 드보르작, 브람스, 베를리오즈,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작곡가들의 대표적인 곡들을 감상 할 수 있다. 또한 연주형식도 변화를 꾀해 ‘서곡-협주곡-교향곡' 순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틀을 깨고 협주곡과 교향곡만으로 진행한다. 음악의 깊이를 향하여 본격적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2011년 첫 정기연주회는 금난새 예술감독의 지휘로 열린다.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작의 대표곡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연주회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첼리스트 클렌시 뉴먼이 함께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12세의 나이에 단데농 유스 페스티벌에서 자기 나이의 두 배나 되는 연주자들과 경쟁하여 현악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그는 2004년에는 에브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들로부터 갈채와 찬사를 받았다. 지난 2008년에는 내한하여 완성도 높고 기지 넘치는 연주로 한국 청중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그와 함께 연주하는 「첼로협주곡 b단조」는 슬라브적 정열과 미국 민요가 지닌 애조 띤 서정성을 곁들인 고금의 첼로 협주곡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이다.

2부에서는「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이곡은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그때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며 형식면에서도 자유롭고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도 창조성이 풍부하여 듣는 이에게 큰 감흥을 준다.

깊이 있는 정기연주와 색다른 기획연주로 관객의 층을 넓혀가고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4월 브람스 곡을 중심으로 한 307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4월 19일 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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