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영현 기자]국민안전처는 지난달 실시한 제9회 인명구조사 실기평가 시험에서 최초로 여성 인명구조사가 배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첫 여성 인명구조사 타이틀의 주인공은 충남 서천소방서 소방교인 이루리 대원으로, 2013년 9월 9일 소방사로 임용된 후 지난해 1월 20일에 구조대로 부서 이동을 하면서 충청남도 최초의 여성 구조대원이 됐다.
이 대원은 2년 동안 강도 높은 훈련과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전국 최초의 여성 인명구조사가 됐다. 사진/이루리인명구조사
인명구조사 자격평가는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는 있는 ‘재난현장에 강한 전문 구조대원’을 양성키 위해 지난 2012년 도입됐다. 매년 2회 실시하는 인명구조사 자격시험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8회의 평가가 치러져 전국적으로 2156명의 인명구조사를 배출했다.
인명구조사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중.수상구조, 로프 하강 및 등반, 교통사고 구조 등 9개 과목의 고난도 인명구조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 인명구조사는 10년 이상 구조대에서 근무한 남성 구조대원도 합격하기 어렵다. 실제로 지난달에 중앙소방학교에서 실시한 평가에서도 충청남도의 경우 응시대상 21명 중 3명만이 합격했다.
김성연 안전처 119구조과장은 “이번 사례는 여성이 현장에 약하다는 편견을 깬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전문 능력과 지식을 갖춘 인명구조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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