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5. 창원대로 침수현장/자료사진
[내외신문=한부길 기자]경남 창원시는의창구 팔룡동에 설치될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국민안전처의 전문가 심의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증가해 여름철에 상습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팔용지구는 과거 2009년, 2012년, 2014년도에 창원대로 및 공구상가 등이 침수피해를 입는 등 집중호우 때마다 저지대 침수피해가 빈발하고 있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였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배수가 되지 못하고 저지대로 몰리는 빗물을 일정시간 모아 뒀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국민안전처로부터 2016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123억 원(국비 61억5000만원, 지방비 61억5000만원)을 투입해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538번지 일원에 3만톤 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내년 1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11월 착공하고 2018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주변 창원대로와 지하차도 및 팔용공구상가 건물 약 200동이 상습 침수피해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우리시가 선정되기까지 김충관 제2부시장을 비롯한 시민안전과 관계자들이 국민안전처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는 등 노력이 컸다”면서, “성산구 내동지구 169억 원, 진해구 여좌지구 123억 원, 마산합포구 서항지구 456억 원의 재해예방사업에 이어 이번에 팔용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선정돼 주요도심지 상습 침수지역의 주민의 재산과 인명피해 해소는 물론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