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잃고 찜질방으로 옮겨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인천 중구 신흥동 소재 인스파 월드 찜질방을 찾아 연평주민을 위로하고 민주당이 마련한 성금을 전달했다.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연평도를 떠나 열흘째 찜질방 생활을 하고 있는 노부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찜질방을 찾아 "고향을 등지고 이곳에 오셔 생활하는 그 아픔과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대책을 얼른 마련해 드려야 하는데 대책이 빨리 세워지지 않아 죄송하다"고 밝히며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정부나 민주당 그리고 여권이 나서 여러분들의 고충을 해결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평도 주민들은 정부와 인천시 대책이 미흡 하다고 하다고 목소리 높여 항의했다.연평도의 한 주민은 "열흘간 찜질방으로 몰아넣고 대책이 없는 것은 대체 우릴 사람으로 취급은 하는 거냐"며 강하게 항의했다.이에대해 손 대표는 "여러분들에 힘든 사정을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연평도 주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손학규 대표는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여러분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민주당과 인천시 그리고 옹진군청이 나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책을 곧 마련해 드릴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성난 연평도 주민들은 "대책,대책한지가 열흘"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언제 이루어 지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연평도 비상대책위는 인천시와 주거문제 보상문제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을 겪고 있다.인천시가 마련한 연평도 임시거주 시설은 경기도 양곡에 마련했으나 연평도 주민들 생활권에 너무 멀다는 이유와 연평 주민 한사람당 생계비 지원을 요구해 인천시와 비대위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죄송하다 "며 "대책을 마련해 여러분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사실수 있게 해 드리겠다"고 말하며 "반드시 대책을 세워 드릴것"이라고 약속했다.연평도 주민들은 "이젠 아무도 믿을수 없다"며 "우리가 무슨 죄가 있어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열흘째 찜질방에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살아가는 연평주민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히 보였다.이들이 원하는 주거 공간과 이들이 다시 살아갈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해 보였다.인천:김봉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