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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2026,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문다

뮤지컬·쿠바 음악·재즈·K-POP까지…서로 다른 음악의 언어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치코와 리타>·<블루 자이언트>·<고스트밴드> 등 4편 상영

제2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23~27일 개최…음악을 하나의 ‘영화적 언어’로 조명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8/26 [06:48]

BIAF2026,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문다

뮤지컬·쿠바 음악·재즈·K-POP까지…서로 다른 음악의 언어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치코와 리타>·<블루 자이언트>·<고스트밴드> 등 4편 상영

제2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23~27일 개최…음악을 하나의 ‘영화적 언어’로 조명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6/08/26 [06:48]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

 [내외신문/이소영 기자] 제2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6)이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특별한 만남을 조명하는 BIAF 프레젠트 ‘AI = Music’을 선보인다.

 

‘Animation Is Music’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프로그램은 뮤지컬과 재즈, 쿠바 음악, K-POP 등 서로 다른 음악적 장르를 애니메이션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네 작품을 통해 음악과 영상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감각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AI 소녀의 노래부터 쿠바 음악까지…음악으로 이어지는 관계

 

첫 번째 작품은 <아이의 노랫소리를 들려줘>다.

작품 속 AI 소녀 시온의 노래는 각자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단절됐던 관계를 다시 이어준다.

 

요시우라 야스히로 감독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국 타인을 이해하고 연결하려는 마음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중요한 능력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뮤지컬 형식의 노래도 인물의 감정과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치코와 리타>는 음악과 사랑을 한 편의 선율로 그려낸 작품이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던 이 작품은 1940~50년대 아바나와 뉴욕, 파리를 오가며 피아니스트 치코와 가수 리타의 만남과 사랑, 갈등과 이별을 담아낸다.

 

두 사람의 관계는 재즈 특유의 즉흥성과 쿠바 음악의 강렬한 리듬을 따라 변화하며 시간과 대륙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로 완성된다.

 

재즈에 인생 건 청춘부터 K-POP에 도전하는 고스트 밴드까지

 

<블루 자이언트>는 음악에 모든 것을 건 청춘들의 도전과 성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자를 꿈꾸는 청년이 자신의 한계와 현실에 맞서 성장하는 과정이 역동적인 작화와 강렬한 음악으로 펼쳐진다.

 

특히 재즈 공연 장면에서는 영상과 사운드가 긴밀하게 결합해 관객이 실제 공연장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고스트밴드>는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영혼을 볼 수 있는 17세 소녀 미타가 네 명의 고스트와 밴드를 결성해 K-POP 무대에 도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 속 유령들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아직 끝내지 못한 음악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존재로 등장한다.

현실과 유령의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시 음악이다. 서로 다른 존재들의 개별적인 목소리가 하나의 화음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음악이 가진 소통과 연결의 힘을 보여준다.

 

음악은 배경이 아니라 또 하나의 주인공

 

이번 BIAF 프레젠트 ‘AI = Music’에서 주목할 부분은 음악을 단순히 장면을 꾸며주는 배경음악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뮤지컬은 인물의 감정을 말하고, 재즈는 청춘의 도전을 표현하며, 쿠바 음악은 사랑과 시대를 연결하고, K-POP은 서로 다른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

 

네 작품 모두 음악을 이야기 전개의 핵심 요소이자 하나의 영화적 언어로 활용한다.

 

결국 ‘AI = Music’은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만날 때 영상이 단순히 ‘보는 영화’를 넘어 듣고 느끼고 함께 호흡하는 영화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제28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6)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BIAF2026은 국제경쟁을 비롯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기획전을 통해 세계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흐름을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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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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