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시계의 꿈’이 던진 질문…왜 당신들은 ‘반명’이라는 말을 듣는가정청래·김어준·매불쇼·유시민에게 묻는다…지난 1년 민주당의 시계는 제대로 움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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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태수 기자 |
시계가 고장 나는 꿈을 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떠올랐다.
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을 앞으로 움직이는 ‘분침’이라면 민주당은 민심을 가장 빠르게 읽고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초침’이어야 한다. 초침과 분침은 같은 목적지를 향하지만 역할과 속도는 다르다. 그것이 정상적인 시계다.
그렇다면 지난 1년 민주당의 시계는 제대로 움직였는가.
정청래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반명’ 평가에 “내가 왜 반명이냐”고 항변할 수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매불쇼, 유시민 작가 역시 스스로 이재명 정부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반명’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느냐, 지지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보다 자기정치와 영향력이 앞서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보다 자신의 정치적 시간표가 중요해지는 순간 결과적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는 정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지난 1년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김민석 대표 체제가 출범한 뒤 민주당의 움직임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김 대표 체제에서 70개 법안 처리에 여야가 합의했다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는 얼마나 크게 싸웠느냐가 아니라 결국 무엇을 만들어냈느냐로 평가받는다.
야당을 공격하고 지지층의 박수를 받는 것만으로 집권당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야당과 협상해서 하나라도 더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의 정책을 국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것이 집권당의 책임이다.
뉴스공장은 뉴스공장의 역할을, 매불쇼는 방송의 역할을 해야 한다.
유시민은 지식인으로서 권력을 비판하고 방향을 제시하면 된다. 민주당 역시 대통령의 그림자가 아니라 민심과 정부를 연결하는 집권당이어야 한다.
초침이 분침을 대신하려 하고, 방송이 정치를 대신하고, 지식인이 권력의 방향까지 결정하려 들면 시계는 다시 고장 난다.
대한민국은 이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만으로 만족할 단계도 아니다.
AI와 첨단산업, K컬처와 과학기술, 외교와 경제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골든에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정치의 시계부터 달라져야 한다.
싸움의 시간을 재는 시계가 아니라 성과의 시간을 재는 시계, 자기정치의 시계가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재는 시계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골든에이지의 시간을 열고 있다면, 그 시계를 제대로 움직이게 할 민주당의 초침이 필요하다.
지금 그 역할을 보여줘야 할 사람이 김민석 대표다.
고장 난 시계를 고치는 정치. 대한민국의 시계를 ‘골든에이지’에 맞추는 정치. 그것이 지금 김민석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